파피에 콜레
파피에 콜레 (프랑스어: Papier collé)는 종이 조각을 풀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여 화면에 붙여 표현하는 미술 기법이다. 이는 주로 평면 회화 작품에 적용되며, 콜라주의 한 종류로 간주될 수 있다. '파피에 콜레'라는 용어 자체는 프랑스어로 '붙여진 종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파피에 콜레는 20세기 초 입체주의 미술가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는 유화 작품에 신문지, 벽지, 악보 등 다양한 종류의 종이를 오려 붙여 작품의 입체감과 질감을 더하는 실험을 했다. 이들은 파피에 콜레를 통해 회화의 전통적인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현실의 단편적인 요소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고자 했다.
파피에 콜레는 단순한 기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미술가들이 재료와 표현 방식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현실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였다. 또한, 파피에 콜레는 다양한 재료의 물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시각적인 풍부함을 더하고,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후 파피에 콜레 기법은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 다양한 미술 사조에 영향을 미치며 폭넓게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