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투조프 작전

쿠투조프 작전(Operation Kutuzov)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동부 전선에서 1943년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소련군이 독일군에 맞서 실시한 공세 작전이다. 이 작전은 독일군의 치타델 작전이 실패로 끝나자, 소련군이 주도권을 잡고 반격에 나서면서 시작되었다.

작전의 목표는 오룔(Orel) 돌출부를 제거하고 독일군 중부 집단군의 핵심 전력을 약화시키는 데 있었다. 소련군은 서부 전선군과 브랸스크 전선군, 중앙 전선군을 동원하여 대규모 공세를 펼쳤다. 작전명은 러시아의 유명한 장군 미하일 쿠투조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소련군은 초기에는 독일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으나, 지속적인 공격과 전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오룔 돌출부를 점차 압박해 들어갔다. 독일군은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소련군의 인해전술과 새로운 전차 전술에 밀려 결국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8월 5일, 소련군은 오룔을 탈환했으며, 이후 독일군은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해 서쪽으로 철수했다.

쿠투조프 작전은 소련군의 성공적인 공세 작전으로 평가받으며, 독일군 중부 집단군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동부 전선의 전황을 소련군에게 유리하게 전환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작전의 성공은 이후 소련군의 바그라티온 작전과 같은 대규모 공세 작전의 발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