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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루바라 전투

콜루바라 전투(Serbian: Колубарска битка / Kolubarska bitka)는 제1차 세계 대전 중 1914년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세르비아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이 세르비아를 침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세르비아군이 수세에 몰렸다가 대반격을 통해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을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

배경

1914년 여름, 오스트리아-헝가리는 사라예보 사건을 계기로 세르비아에 선전포고하며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은 세르비아를 신속하게 점령하려 했으나, 세르비아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1914년 8월에 벌어진 체르 전투에서 세르비아군이 승리하며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초기 공세를 좌절시켰다. 그러나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은 증원군을 투입하며 다시 공세를 재개했고, 세르비아군은 점차 후퇴하며 콜루바라 강 일대에 방어선을 구축하게 되었다.

전투 과정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은 콜루바라 강을 넘어 세르비아군 방어선을 공격했다. 세르비아군은 탄약과 보급품 부족에 시달리며 점차 밀려났고, 수도 베오그라드는 함락되었다. 패배 직전의 상황에서 세르비아의 라도미르 푸트니크 원수는 역습을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푸트니크는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의 방심을 틈타 측면을 공격하고, 병력을 집중하여 적의 전선을 돌파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세르비아군의 반격은 성공적이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은 예상치 못한 공격에 혼란에 빠졌고, 세르비아군은 콜루바라 강을 다시 건너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을 압박했다. 결국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은 큰 피해를 입고 세르비아에서 철수해야 했다.

결과 및 영향

콜루바라 전투는 세르비아군의 뛰어난 전략과 용맹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수적으로 열세였던 세르비아군은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을 격퇴하며 독립을 지켜냈고, 이는 연합군의 사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이 전투의 승리는 푸트니크 원수의 명성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전쟁 기간 동안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입게 되었고, 이후 독일과 불가리아의 협공으로 결국 점령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