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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바다사자

캘리포니아바다사자(California sea lion, 학명: Zalophus californianus)는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해양 포유류이다. 북아메리카의 서부 태평양 연안을 따라 분포하며, 지능이 높고 사회적인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크고 독특한 짖는 소리로 특징지어진다.

분류

  • 계: 동물계 (Animalia)
  • 문: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포유강 (Mammalia)
  • 목: 식육목 (Carnivora)
  • 과: 바다사자과 (Otariidae)
  • 속: 캘리포니아바다사자속 (Zalophus)
  • 종: 캘리포니아바다사자 (Z. californianus)

캘리포니아바다사자속(Zalophus)에는 과거에는 하나의 종으로 간주되었으나 현재는 별개의 종으로 인정받는 갈라파고스바다사자(Zalophus wollebaeki)와 멸종된 일본바다사자(Zalophus japonicus)가 포함된다.

분포 및 서식지

  • 분포: 캘리포니아바다사자는 주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남부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에 이르는 북아메리카의 서부 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번식은 주로 남부 캘리포니아 해협의 섬이나 바하칼리포르니아 연안에서 이루어진다.
  • 서식지: 연안 해역, 만, 하구 등 해안과 가까운 물에서 주로 발견된다. 번식기에는 해안가의 바위섬, 모래 해변, 부표, 항만 구조물 등에 큰 집단을 이루어 모여 산다.

형태

  • 크기: 수컷은 암컷보다 훨씬 크다(성적 이형성). 성체 수컷은 몸길이가 약 2.4미터, 체중이 350킬로그램에 달하기도 한다. 암컷은 몸길이 약 1.8미터, 체중은 100킬로그램 정도이다.
  • 외모: 털 색은 보통 갈색이며, 젖으면 더 어두워 보인다. 수컷은 나이가 들면서 머리 위쪽에 혹 모양의 돌기(시상능선, sagittal crest)가 발달하여 이마가 솟아오른 것처럼 보이는 특징적인 모습을 보인다. 귀바퀴(external ear)가 겉으로 드러나 있다. 앞다리(지느러미발)를 이용해 육지에서 몸을 지탱하고 네 발로 걸어 다닐 수 있다.
  • 움직임: 물속에서는 지느러미발을 이용해 빠르고 민첩하게 유영하며, 육지에서도 물범과 달리 뒷다리를 몸 아래로 접어 넣어 비교적 잘 이동할 수 있다.

생태 및 행동

  • 식성: 주로 어류(정어리, 멸치, 쥐치 등)와 두족류(오징어 등)를 잡아먹는 기회주의적 포식자이다. 보통 혼자 또는 작은 무리를 지어 먹이를 사냥한다.
  • 사회성: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번식기와 비번식기 모두 해안가에 큰 집단(군집)을 형성하여 생활한다. 번식기에는 수컷이 암컷 무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 의사소통: 매우 시끄럽고 다양한 종류의 소리를 낸다. 특히 크고 지속적인 짖는 소리(barking)가 특징적이며, 이를 통해 서로 소통한다.
  • 번식: 매년 여름(주로 5월~7월)에 번식기에 들어간다. 암컷은 보통 한 마리의 새끼(pups)를 낳는다. 새끼는 젖을 떼기까지 약 5-12개월 동안 어미의 보살핌을 받는다.
  • 이동: 번식기가 끝나면 특히 다 자란 수컷들이 번식지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암컷과 어린 개체들은 번식지 근처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보전 상태

과거에는 상업적 사냥으로 인해 개체 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법적 보호를 받기 시작한 이후 개체 수가 성공적으로 회복되었다. 현재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는 '관심 필요'(Least Concern)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나 어구에 의한 혼획, 해양 오염(독성 물질, 플라스틱 쓰레기), 서식지 파괴, 질병 등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인간과의 관계

캘리포니아바다사자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지능이 높아 수족관이나 해양 공원에서 훈련을 통해 다양한 행동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어업 활동과 관련하여 어획물을 훔치거나 어구를 손상시키는 등의 마찰이 발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