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로케라스
카메로케라스 (Cameroceras)는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서식했던, 멸종된 두족류의 한 속이다. 거대한 원뿔형 껍질을 가진 것이 특징이며,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무척추동물 중 하나로 추정된다. 껍질의 길이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종은 6미터 이상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메로케라스는 오늘날의 앵무조개와 같은 외투막강에 기체를 채워 껍질의 부력을 조절하며 해저를 헤엄쳐 다녔을 것으로 보인다. 껍질의 앞쪽 끝에 머리가 있었고, 촉수를 이용하여 먹이를 잡았을 것이다. 주로 삼엽충, 완족류, 다른 작은 해양 생물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메로케라스의 껍질은 방해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석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껍질의 내부에는 방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방은 체관(siphuncle)이라고 불리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체관을 통해 기체를 조절하여 부력을 조절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카메로케라스는 오르도비스기 생태계에서 중요한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오르도비스기 말 대멸종 시기에 멸종했다. 카메로케라스의 화석은 주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