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수염돼지

보르네오수염돼지 (학명: Sus barbatus barbatus)는 멧돼지과의 포유류로,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말레이 반도 일부 지역에 서식한다. 독특한 수염 모양의 털이 코와 뺨 주변에 빽빽하게 자라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100~165cm, 어깨높이는 70~95cm, 몸무게는 75~150kg 정도이다. 몸은 굵고 튼튼하며, 털은 거칠고 듬성듬성하다. 털 색깔은 회색빛 갈색 또는 붉은빛 갈색을 띤다. 수컷은 암컷보다 크고 튼튼하며, 송곳니가 더 길게 자란다.

• 수염: 코와 뺨 주변에 흰색 또는 회색빛 흰색의 긴 털이 빽빽하게 자라 있다. 이 털은 뻣뻣하고 굵으며, 나이가 들수록 더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수염의 기능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각 기관의 역할이나 사회적 신호 전달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 생태: 주로 열대 우림이나 습지에서 서식하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잡식성이며, 과일, 뿌리, 곤충, 작은 동물 등을 먹는다.

분포 및 서식지

보르네오섬 전역, 수마트라섬 일부 지역, 말레이 반도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주로 열대 우림, 습지, 강가 등에서 서식하며, 농경지 주변에서도 발견된다.

보전 상태

서식지 파괴, 사냥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Vulnerable)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기타

보르네오수염돼지는 현지 주민들에게 중요한 식량 자원이며, 전통 문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보호 노력이 필요한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