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리버모어

제시 리버모어 (1877년 7월 26일 – 1940년 11월 28일)는 미국의 전설적인 주식 투기꾼이다. “월스트리트의 큰 곰 (The Great Bear of Wall Street)” 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20세기 초반 주식 시장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파산하기를 반복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의 성공과 실패는 투자 심리와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생애

제시 리버모어는 1877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사우스 브레인트리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농가에서 자란 그는 일찍이 학업을 포기하고 14세에 보스턴의 한 증권 중개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시세표를 읽고 가격 변동을 예측하는 능력을 빠르게 키우며, 15세에 첫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

투자 경력

리버모어는 주로 추세 추종 전략을 사용했으며, 시장 가격과 거래량을 분석하여 미래의 가격 움직임을 예측했다. 그는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큰 이익을 얻기도 했지만, 반대로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특히 1907년 공황과 1929년 대공황을 예측하고 공매도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지만, 이후 투자 실패와 사치스러운 생활로 인해 여러 차례 파산했다.

주요 저서 및 유산

리버모어는 투자 경험과 원칙을 담은 책 "주식 매매하는 법 (How to Trade in Stocks)"을 출판했다. 이 책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투자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의 투자 철학과 기법은 여전히 연구되고 있다. 그는 1940년 뉴욕 시의 한 호텔에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논란 및 평가

제시 리버모어는 뛰어난 투자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도박적인 성향과 극단적인 레버리지 사용으로 인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는 주식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삶은 투자 세계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