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거틀

준거틀 (準據틀, 영어: frame of reference)은 개인이 사물, 사건, 현상 등을 인지하고 이해하며 판단하고 반응하는 데 기반이 되는 일련의 기준, 관점, 가치, 신념, 경험 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즉,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데 사용되는 틀 또는 프레임을 의미한다.

준거틀은 단순히 외적 기준을 넘어, 개인이 속한 사회문화적 환경, 교육 수준, 개인적 경험, 가치관, 신념 체계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형성된다. 이는 정보의 취사선택, 해석 방식, 의미 부여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동일한 현상이나 정보에 대해서도 개인이나 집단의 준거틀이 다르면 완전히 다른 이해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준거틀은 의식적일 수도 있고 무의식적일 수도 있으며,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험과 학습을 통해 변화하거나 확장될 수 있다. 사회학에서는 특정 집단의 공유된 인식 체계나 문화적 규범을 설명할 때 사용되며, 심리학에서는 개인이 세상을 지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 관련하여 논의된다. 의사소통 과정에서도 각 참여자의 준거틀 차이가 오해를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관련 개념으로는 프레임(frame), 관점(perspective), 가치관(value system), 패러다임(paradigm)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