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근목피

초근목피(草根木皮)는 풀뿌리와 나무껍질이라는 뜻으로, 흉년이나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하는 비참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어원 및 유래

초근목피는 한자어 그대로 풀(草)의 뿌리(根)와 나무(木)의 껍질(皮)을 의미한다. 과거 농경 사회에서 흉년이 들어 곡식이 부족해지면 백성들은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산과 들에서 구할 수 있는 풀뿌리나 나무껍질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근목피'는 가난과 기근의 상징적인 표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의미

초근목피는 단순히 식량이 부족한 상황을 넘어, 극심한 가난과 고통, 절망적인 상황을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개인이나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기본적인 생존조차 위협받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된다. 또한,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때 쓰이기도 한다.

활용 예시

• "나라에 흉년이 들어 백성들은 초근목피로 연명했다."
• "IMF 외환 위기 당시 많은 사람들이 초근목피의 심정으로 어려움을 견뎌냈다."
• "그는 초근목피로 어렵게 공부하여 마침내 성공했다."

유사한 표현

• 기근
• 궁핍
• 고난
• 가렴주구(苛斂誅求):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어 백성을 괴롭힌다는 뜻으로, 백성들이 초근목피로 연명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