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

천남성(天南星, Arisaema amurense)은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특징

• 외형: 높이는 30~50cm 정도이며, 잎은 1~2개가 뿌리에서 나와 손바닥 모양으로 5~11갈래로 갈라진다. 잎자루는 잎몸보다 길고, 잎집이 원줄기를 감싼다. 꽃은 5~6월에 피며, 육수화서(肉穗花序)를 이룬다. 불염포(佛焰苞)는 녹색 바탕에 자줏빛 줄무늬가 있으며, 통 모양으로 생겼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9월에 붉게 익는다. 땅속에는 둥근 덩이줄기(塊莖)가 있다.
• 독성: 천남성은 맹독성 식물로, 뿌리, 잎, 줄기, 열매 등 모든 부위에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주된 독성 성분은 수산칼슘(Calcium oxalate) 결정체이며, 피부나 점막에 닿으면 심한 자극을 일으키고, 섭취 시 구토, 설사,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용도: 독성이 강하지만, 한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하에 법제(法製, 독성을 제거하는 과정)를 거쳐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중풍, 간질, 파상풍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는 종기나 뱀에 물린 상처에 사용하기도 하지만, 매우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의사항

천남성은 매우 독성이 강한 식물이므로, 야생에서 발견하더라도 절대 만지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