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크도르 남걀
차크도르 남걀 (Chakdor Namgyal, 1686년 - 1714년)은 시킴 왕국의 세 번째 초걀(왕)이다. 텐숭 남걀의 아들이며, 1700년부터 1714년까지 재위했다.
생애
차크도르 남걀의 재위 기간은 시킴 왕국 역사에서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그의 이복 누이인 펜딩무(Pendimu)는 그를 왕위에서 몰아내기 위해 부탄의 지원을 받아 반란을 일으켰다. 1700년, 부탄 군대가 시킴을 침공하여 차크도르 남걀은 티베트로 망명해야 했다.
티베트에서 차크도르 남걀은 라싸의 포탈라 궁에서 3년간 망명 생활을 했다. 그 동안 그는 티베트의 문화와 불교 철학을 접하며 시간을 보냈다.
1704년, 티베트의 지원을 받아 시킴으로 돌아와 펜딩무의 반란을 진압하고 왕위를 되찾았다. 그러나 부탄과의 갈등은 계속되었으며, 시킴은 부탄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되었다.
업적
차크도르 남걀의 재위 기간은 정치적 혼란과 외부 세력의 간섭으로 인해 큰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다만, 티베트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불교 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규르메드 남걀이 왕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