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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 (삼국지)

유파(劉巴, ? ~ 222년)는 후한 말부터 삼국시대 촉한에 걸쳐 활동한 인물로, 자는 자초(子初)이다. 뛰어난 재능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조조, 장사 태수 한현, 유비 등 다양한 세력을 거쳤지만, 유비의 촉한 건국에 크게 기여했다.

생애

형주 영릉군 증양현(蒸陽縣)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재능이 뛰어나 명성이 높았다. 조조가 형주를 평정하자 그를 섬기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유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남쪽으로 피해 숨었다. 장사 태수 한현의 밑에서 일했으나, 유비가 형남 4군을 평정하자 이를 거부하고 교지로 도망쳤다.

교지에서 3년간 머물다가 익주로 돌아왔고, 당시 익주를 다스리던 유장의 밑에서 일했다. 유비가 익주를 공격하자 유장은 유파를 보내 유비에 대한 저항을 지원하게 했다. 유비가 익주를 평정한 후에도 유파는 유비를 섬기지 않고 북쪽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붙잡혀 유비의 밑에서 일하게 되었다.

유비는 유파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여 상서(尙書)에 임명하고 재정을 담당하게 했다. 유비가 황제를 칭하고 촉한을 건국하자 상서령(尙書令)에 임명되어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재정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촉한의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평가

유파는 뛰어난 재능과 명석한 두뇌를 가진 인물이었으나, 오만하고 냉정한 성격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유비는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중용했고, 제갈량 역시 유파의 능력을 인정하며 존중했다. 진수는 《삼국지》에서 유파를 "재능은 뛰어나지만 도량이 좁았다"고 평가했다.

기타

  • 유파는 유비가 오나라 정벌을 준비할 때 이를 반대했으나, 유비는 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유파는 유비가 죽기 전에 이엄과 함께 유비의 아들 유선을 보좌하라는 유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