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꼬리붓털쥐
중간꼬리붓털쥐 (학명: Trichys fasciculata)는 쥐아목 쥐과의 포유류이다. 말레이시아 반도와 수마트라섬, 보르네오섬 그리고 태국 남부에서 발견된다. 붓털쥐속( Trichys)의 유일종이다.
특징
중간꼬리붓털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꼬리에 붓과 같은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몸길이는 약 20~30cm 정도이며, 꼬리 길이는 몸길이와 거의 비슷하다. 등 쪽 털은 짙은 갈색을 띠고, 배 쪽은 좀 더 밝은 색을 띤다. 몸은 가늘고 길며, 다리는 비교적 짧다. 뺨에는 뚜렷한 흰색 줄무늬가 있다.
생태
주로 열대 우림 지역의 땅 위나 낮은 관목 숲에서 생활하며, 야행성 동물이다. 잡식성으로 과일, 씨앗, 곤충 등을 먹는다. 나무를 잘 타지만, 주로 땅에서 활동한다. 굴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생활하며, 보통 단독 생활을 한다. 번식기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 번에 1~3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추정된다.
분포 및 서식지
중간꼬리붓털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남부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주로 열대 우림, 습윤 활엽수림, 산림 지역 등에서 서식한다. 서식지 파괴와 사냥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보전 상태
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Vulnerable)"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보전과 밀렵 방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