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실
종실(宗室)은 왕족, 특히 왕의 직계 혈족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넓은 의미로는 왕의 모든 친족을 포함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왕의 아들, 손자, 형제, 조카 등 왕과 가까운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왕비나 후궁 등 왕의 배우자는 종실에 포함되지 않는다.
종실은 국가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왕위 계승 서열에 따라 왕권 강화 또는 왕권 견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왕조 국가에서 종실의 지위와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국가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동시에 왕권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종친부(宗親府)라는 관청을 두어 종실의 생활과 관련된 사무를 관장하게 했다. 종친부는 종실의 교육, 혼인, 작위 등을 관리하며, 종실의 지위 유지와 관련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