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 공군
조선인민군 공군 (朝鮮人民軍空軍, Korean People's Army Air Force, KPAAF)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군대인 조선인민군의 항공 전력을 담당하는 군종이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지휘를 받으며, 주요 임무는 북한 영공 방위, 지상군 지원, 적의 공중 공격 차단 등이다.
역사
조선인민군 공군은 1948년 8월 20일, 소련의 지원을 받아 창설되었다. 초기에는 소련으로부터 Yak-18 훈련기, Yak-11 전투기 등을 공급받아 운용했으며,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전쟁 이후에는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MiG-15, MiG-17, MiG-19 등 제트 전투기를 도입하여 전력을 강화했다. 냉전 시기에는 MiG-21, MiG-23 등 더욱 발전된 기종을 도입하기도 했으나, 소련 붕괴 이후 경제난으로 인해 장비 현대화가 지연되고 있다.
전력
조선인민군 공군은 수백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노후화되었거나 정비 불량으로 인해 가동률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 전투기로는 MiG-29, MiG-21, MiG-23, MiG-19 등이 있으며, 공격기로는 Su-25, 폭격기로는 H-5(Il-28의 중국 생산형) 등을 운용하고 있다. 헬리콥터로는 Mi-2, Mi-8, Mi-24 등이 있으며, 수송기로는 An-2, An-24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기지
조선인민군 공군은 북한 전역에 걸쳐 다수의 공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기지로는 온천비행장, 순천비행장, 덕천비행장 등이 있으며, 이들 기지는 지하 시설과 활주로를 갖추고 있어 전시 생존성을 높이고 있다.
훈련
조선인민군 공군은 정기적으로 비행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나, 연료 부족 및 장비 노후화로 인해 훈련 시간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조종사들의 비행 경험 부족과 전술 부족으로 인해 전반적인 전투력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평가
조선인민군 공군은 수적으로는 상당한 규모를 갖추고 있으나, 장비 노후화, 연료 부족, 훈련 부족 등으로 인해 전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특히, 현대적인 전투기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하며, 미사일 방어 체계 또한 미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하 기지를 활용한 생존성 확보 노력과 제한적인 전력 운용을 통해 한국 및 주변국에 대한 위협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