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낸스 가너

존 낸스 가너 (John Nance Garner IV, 1868년 11월 22일 – 1967년 11월 7일)는 미국의 정치인이자 변호사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 밑에서 제32대 미국 부통령을 지냈다 (1933년–1941년). 민주당 소속으로 텍사스주 출신이다.

가너는 텍사스주 레드 리버 카운티에서 태어났으며,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잠시 공부한 후 법을 공부하여 변호사가 되었다. 그는 1893년에 우발데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가너는 1898년부터 1902년까지 텍사스주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1903년부터 1933년까지 미국 하원의원을 지냈다. 하원에서는 빠르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1931년에는 하원 의장까지 올랐다. 그는 원래 루스벨트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강력히 지지하지 않았지만, 결국 루스벨트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어 1932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부통령으로서 가너는 처음에는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을 지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의 규모와 권한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게 되었다. 그는 특히 루스벨트의 대법원 확대 시도에 반대했으며, 결국 루스벨트와 정치적으로 결별하게 되었다. 1940년 대통령 선거에서 루스벨트에게 도전했지만, 민주당 후보 지명을 받지 못했다.

가너는 부통령 임기를 마치고 텍사스주 우발데로 돌아와 은퇴 생활을 보냈으며, 9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정치적 영향력과 루스벨트와의 관계는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