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라인바이스
린 라인바이스(Ling Rinpoche)는 티베트 불교 겔룩파(Gelug)의 중요한 툴쿠(Tulku, 환생한 고승) 계보 중 하나입니다. "라인바이스"는 티베트어로 "보배로운 분"이라는 뜻으로, 환생하거나 높은 깨달음을 얻은 스승에게 부여되는 존칭입니다. "린"은 이 계보의 본거지인 린 라브랑(Ling Labrang)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계보는 특히 달라이 라마(Dalai Lama)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여러 린 라인바이스가 달라이 라마의 스승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은 제6대 린 라인바이스인 툽텐 룽톡 남걀 틴레이(Thupten Lungtok Namgyal Trinley, 1903–1983)입니다. 그는 제14대 달라이 라마의 두 분의 상임 스승(걀찹, Gyaltsab) 중 한 분으로, 특히 중요한 가르침과 의례 전수를 담당했습니다. 그는 1959년 달라이 라마와 함께 티베트에서 인도로 망명한 후, 달라이 라마의 교육과 망명 정부의 초기 정착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는 겔룩파의 가덴 트리파(Gaden Tripa, 겔룩파의 수장) 직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제7대 린 라인바이스인 텐진 룽톡 틴레이 최끼 걀첸(Tenzin Lungtok Trinley Choekyi Gyaltsen, 1985년생)은 제6대 린 라인바이스의 환생으로 인정받아 법좌에 올랐으며, 현재 이 중요한 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불교 교육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가르침을 펼치고 있습니다.
린 라인바이스 계보는 겔룩파 내에서 학문적 권위와 영적 지도력을 동시에 갖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달라이 라마와의 역사적, 정신적 유대를 통해 티베트 불교의 연속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