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매카시
조지프 레이먼드 매카시 (Joseph Raymond McCarthy, 1908년 11월 14일 – 1957년 5월 2일)는 미국의 정치인으로, 위스콘신주 출신의 공화당 상원의원이었다. 그는 1950년대 초반, 이른바 ‘매카시즘’으로 알려진 반공주의 선풍을 주도하며 두드러진 활동을 펼쳤다.
매카시는 공산주의자들이 미국 국무부와 그 외 정부 부처에 침투해 있다고 주장하며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그의 주장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인사들이 근거 없는 혐의로 비난받았다. 그는 명확한 증거 없이 개인과 단체를 공산주의자로 몰아세우는 방식으로 정치적 위상을 높였다.
매카시의 활동은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공포와 의심을 조장했으며, 정치적 반대자들을 탄압하는 데 이용되기도 했다. 냉전 시대의 불안감을 이용한 그의 선동적인 언변은 많은 미국인들의 지지를 얻었지만, 동시에 강력한 비판에 직면했다.
1954년, 육군-매카시 청문회를 통해 그의 주장이 상당 부분 과장되었음이 드러나면서 매카시는 점차 대중의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 상원은 그해 말 그의 행동을 공식적으로 규탄했고,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급격히 감소했다. 매카시는 1957년 4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이름은 냉전 시대의 과도한 반공주의와 정치적 탄압을 상징하는 용어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