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데우케스
폴리데우케스 (Polydeuces, Πολυδεύκης)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으로, 로마 신화에서는 폴룩스 (Pollux)라고 불린다.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며, 형제로는 카스토르와 헬레네가 있다. 이들은 종종 디오스쿠로이 (Διόσκουροι, Dioscuri, 제우스의 아들들)로 함께 불리며, 선원들의 수호신으로 숭배받았다.
폴리데우케스는 뛰어난 권투 실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며, 형 카스토르는 말 타기와 무기 사용에 능했다. 폴리데우케스는 불멸의 존재였으나, 카스토르는 인간의 운명을 타고났다. 이들은 함께 많은 모험을 겪었으며, 특히 아르고호 원정대에 참여하여 활약했다.
카스토르가 죽임을 당하자, 폴리데우케스는 불멸을 포기하고 형과 함께 저승에서 번갈아 가며 하루씩 지내는 것을 선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러한 형제애는 후대에 깊은 감동을 주었고, 이들의 이야기는 예술 작품의 소재로 자주 사용되었다. 황도 12궁 중 쌍둥이자리도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