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위
조바위는 조선 시대 부녀자들이 겨울철에 쓰던 방한모의 일종이다. 풍차(風遮)라고도 불렸다.
형태 및 재료
조바위는 몽골의 고고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형태는 머리 전체를 감싸는 형태가 아니라 이마, 귀, 볼을 가리는 형태로, 착용 시 얼굴의 상당 부분이 드러난다. 겉감은 주로 검은색이나 자주색 비단, 안감은 붉은색 비단을 사용했으며, 솜을 두어 보온성을 높였다. 앞부분에는 수를 놓거나, 헝겊이나 털로 장식하기도 했다. 턱 밑에는 끈을 달아 여밀 수 있도록 하였다.
용도 및 착용 계층
주로 양반집 부녀자들이 외출 시 방한용으로 착용했으며, 계층에 따라 사용되는 재료나 장식에 차이가 있었다. 평민층에서는 비단 대신 무명을 사용하거나, 장식을 간소화하여 착용했다. 조바위는 추위를 막는 기능뿐만 아니라, 여성의 품위를 나타내는 장신구의 역할도 하였다.
현대적 의미
현대에는 전통 혼례나 특별한 행사에서 전통 의상을 착용할 때 조바위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전통 문양을 활용한 현대적인 디자인의 조바위가 출시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