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코크레인

알렉산더 코크레인 경 (Sir Alexander Forrester Inglis Cochrane, GCB, RN, 1758년 4월 23일 – 1832년 1월 26일)은 영국 해군의 제독이다. 나폴레옹 전쟁과 1812년 전쟁에서 활약했다.

코크레인은 스코틀랜드 출신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1776년 해군에 입대하여 미국 독립 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프랑스 혁명 전쟁과 나폴레옹 전쟁에서 지중해, 카리브해 등 다양한 해역에서 복무하며 뛰어난 지휘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생트도밍그 (현 아이티) 봉기 진압 작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814년, 북미 해역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1812년 전쟁의 후반부를 지휘했다. 그는 체서피크만 봉쇄를 강화하고, 워싱턴 D.C. 습격 및 방화, 볼티모어 전투 등의 주요 작전을 수행했다. 전쟁 막바지에는 뉴올리언스 전투에 직접 참여했으나 앤드루 잭슨 장군에게 패배했다.

전쟁 후, 1815년에 해군 중장으로 진급했으며, 1821년부터 1824년까지 플리머스 사령관을 역임했다. 1832년 파리에서 사망했다. 코크레인은 뛰어난 해군 지휘관이었지만, 워싱턴 D.C. 방화 사건으로 인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