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 조약

제물포 조약 (濟物浦條約)은 1882년(고종 19년) 임오군란의 결과로 조선과 일본 사이에 체결된 조약이다. 정식 명칭은 조일수호조규속약(朝日修好條規續約)이다.

배경

1882년, 조선에서는 구식 군인들의 불만이 폭발하여 임오군란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공사관이 습격당하고 일본인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본은 이를 빌미로 조선에 군대를 파견하여 사태를 진압하고 조선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주요 내용

제물포 조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조선은 일본에 사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지불한다.
• 일본 공사관 경비를 위해 일본군 병력을 서울에 주둔시킨다. (이후 일본군의 조선 주둔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작용)
• 살해된 일본인 유족에 대한 보상금을 지불한다.
• 일본은 임오군란 진압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는다.

영향

제물포 조약은 조선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군의 서울 주둔은 조선의 내정에 대한 간섭을 심화시켰으며, 이후 갑신정변, 청일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정세 불안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일본의 이권 침탈을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