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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쓰구

도쿠가와 이에쓰구(徳川 家継, 1709년 8월 8일 ~ 1716년 6월 19일)는 에도 막부의 제7대 쇼군이다.

도쿠가와 이에쓰구는 제6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노부의 아들로, 어머니는 게쇼인(月光院)이다. 1713년 아버지의 사망으로 불과 4세의 나이에 쇼군 자리에 올랐다. 어린 나이로 인해 정치적 경험이 부족했기에, 신임이 두터웠던 측근 마나베 아키후사(間部詮房)와 선대 쇼군 때부터 중용된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 등이 막부 정치를 주도했다.

이에쓰구의 재임 기간 동안, 아라이 하쿠세키는 쇼군 권위 강화 및 재정 안정화를 목표로 쇼토쿠의 치(正徳の治)라 불리는 개혁을 추진했다. 화폐 개혁을 통해 금의 함량을 높여 화폐 가치를 안정시키고, 나가사키 무역을 제한하여 금의 유출을 막고자 했다. 또한, 조선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조선 통신사의 대우를 간소화하고, 외교 용어를 수정하는 등 실리적인 외교 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어린 쇼군을 대신한 측근 정치에 대한 불만과 개혁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았으며, 1716년 이에쓰구가 8세의 나이로 요절하면서 쇼토쿠의 치는 중단되었다. 이에쓰구에게는 후사가 없었기에, 쇼군 자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남계 혈통이 끊기면서 기슈 번주 도쿠가와 요시무네가 이었다. 이로써 도쿠가와 종가의 혈통은 새롭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