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티스트 마르샹

장바티스트 마르샹 (Jean-Baptiste Marchand, 1863년 11월 22일 - 1934년 1월 13일)은 프랑스의 군인이자 탐험가이다. 주로 아프리카에서 활동했으며, 파쇼다 사건의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애

마르샹은 프랑스 동부 론에롤(Thorens-glières)에서 태어났다. 1883년에 프랑스 군에 입대하여 아프리카 지역에서 복무를 시작했다. 그는 탐험가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아 1896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콩고에서 파쇼다(현재의 코도크)까지 탐험대를 이끌라는 임무를 받았다.

1898년, 마르샹은 8명의 프랑스 장교와 150명의 세네갈 티라유르 병사로 구성된 탐험대를 이끌고 파쇼다에 도착하여 프랑스 국기를 게양했다. 그러나 곧 영국군 호레이쇼 키치너 장군이 이끄는 대규모 병력이 파쇼다에 도착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었다. 이 사건은 프랑스와 영국 간의 심각한 외교적 위기로 이어졌으며, 파쇼다 사건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프랑스 정부는 결국 마르샹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고, 프랑스는 파쇼다에 대한 영유권을 포기했다.

마르샹은 프랑스로 돌아온 후 영웅으로 대접받았으며, 군에서 계속 복무했다. 제1차 세계 대전에도 참전하여 공을 세웠다. 1934년 파리에서 사망했다.

업적 및 영향

마르샹의 파쇼다 탐험은 프랑스의 아프리카 진출 야망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비록 파쇼다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는 영국의 압력에 굴복해야 했지만, 프랑스 내에서는 민족주의적 감정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마르샹은 프랑스 군인으로서 용맹함과 애국심을 보여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