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 경전철
뒤셀도르프 경전철(독일어: Stadtbahn Düsseldorf)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도시 뒤셀도르프와 인접 지역을 운행하는 경전철 시스템이다. 라인반(Rheinbahn AG)이 운영하며, 라인-루르 대중교통조합(Verkehrsverbund Rhein-Ruhr, VRR)의 일부를 구성한다.
뒤셀도르프 경전철은 전통적인 노면전차 네트워크에서 발전한 시스템으로, 도시 중심부나 교통량이 많은 구간은 지하 터널을 통과하고 교외 구간에서는 일반 철도처럼 운영되거나 노면전차처럼 도로 위를 운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슈타트반(Stadtbahn)으로 분류된다.
역사: 뒤셀도르프의 대중교통 역사는 19세기 말 노면전차 운영에서 시작되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도시 교통 체증 문제 해결 및 대중교통 현대화를 위해 노면전차 노선 중 일부를 고규격화하고 지하 구간을 건설하는 슈타트반 프로젝트가 추진되었다. 최초의 슈타트반 노선은 1981년에 개통되었으며, 이후 단계적으로 지하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기존 노선이 개량되었다. 2016년에는 도심 지하를 통과하는 새로운 핵심 노선인 베어한 선(Wehrhahn-Linie)이 개통되어 네트워크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운영 및 노선: 현재 뒤셀도르프 경전철은 U70부터 U83까지 총 11개의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노선은 뒤셀도르프 시내뿐만 아니라 인접 도시인 뒤스부르크(Duisburg), 크레펠트(Krefeld), 노이스(Neuss), 메어부슈(Meerbusch) 등과도 연결되어 광역 대중교통 네트워크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 총 연장: 약 130km 이상
- 역 수: 약 160개 이상
- 궤간: 표준궤(1435mm)
- 전력 공급: 가공전차선 방식
차량: 뒤셀도르프 경전철은 다양한 종류의 경전철 차량을 사용한다. 주요 차량으로는 B80D, HF6, HF9 등의 모델이 있으며, 이들 차량은 고상 승강장과 저상 승강장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경우가 많아 네트워크의 다양한 구간에 투입된다.
시스템 통합: 뒤셀도르프 경전철은 VRR 연합의 통합 요금제를 사용하여 시내버스, S반(광역전철), 지역 열차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편리하게 환승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뒤셀도르프와 라인-루르 지역 전반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