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뇌

장뇌(樟腦)는 녹나무(Cinnamomum camphora)에서 추출되는 흰색의 결정성 유기 화합물입니다. 독특하고 강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는 방충제, 의약품, 플라스틱 제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합성 장뇌가 생산되면서 천연 장뇌의 사용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용도나 특수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화학적 특성

• 화학식: C₁₀H₁₆O
• 분자량: 152.23 g/mol
• 녹는점: 175 - 177 °C
• 끓는점: 204 °C
• 성상: 흰색의 반투명한 결정 또는 가루

장뇌는 물에는 잘 녹지 않지만, 알코올, 에테르, 클로로포름 등의 유기 용매에는 잘 녹습니다. 승화성이 있어 상온에서도 서서히 증발하며, 증기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

장뇌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중요한 상품으로 여겨졌습니다. 과거에는 녹나무를 벌채하여 장뇌를 추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19세기 후반부터 화학적인 합성 방법이 개발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용도

• 방충제: 과거에는 옷장이나 책장 등에 넣어 좀벌레 등을 쫓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 의약품: 국소 자극제, 진통제, 거담제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플라스틱 제조: 셀룰로이드 등 플라스틱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었습니다.
• 향료: 향수나 비누 등의 향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기타: 불꽃놀이, 사진 현상 등에도 사용됩니다.

안전성

장뇌는 다량 섭취 시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에게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 Merck Index, 13th Edition
• Ullmann's Encyclopedia of Industrial Chem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