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은 2004년 개봉한 미국의 SF 로맨스 드라마 영화이다. 미셸 공드리 감독이 연출하고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썼다.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등이 출연했다.

개요

영화는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 '라쿠나'의 기술을 통해 이별의 고통을 잊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조엘(짐 캐리)은 헤어진 여자친구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이 자신과의 기억을 모두 지웠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아, 자신 또한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기억이 지워지는 과정 속에서 그는 클레멘타인과의 소중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기억을 지우는 것을 막으려 애쓴다.

줄거리

조엘은 클레멘타인과의 권태로운 연애 끝에 이별을 맞이한다. 슬픔에 잠겨있던 그는 클레멘타인이 '라쿠나'라는 회사를 통해 자신과의 기억을 모두 지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인 조엘은 자신 역시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고 라쿠나를 찾아간다. 기억 삭제 시술이 진행되는 동안, 조엘은 잊고 싶었던 클레멘타인과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되새기며 후회하기 시작한다. 그는 무의식 속에서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기억은 점차 사라져간다.

특징

• 비선형적 스토리텔링: 영화는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고, 조엘의 기억 속 파편들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러한 비선형적인 구성은 기억의 불완전성과 주관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 기억과 정체성: 영화는 기억이 개인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한다. 기억을 지우는 행위는 과거의 경험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며, 이는 곧 자신의 일부를 잃는 것과 같다.
• 사랑과 관계의 본질: 영화는 사랑의 기쁨과 슬픔, 관계의 시작과 끝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수상

•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 제6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뮤지컬/코미디 부문) 후보

기타

영화 제목 '이터널 선샤인 오브 더 스포트리스 마인드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는 알렉산더 포프의 시 "엘로이사에게 보내는 편지 (Eloisa to Abelard)"에서 인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