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
부검 (剖檢)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체를 해부하여 내부 장기를 조사하는 의학적 절차이다. 법의학적 부검과 임상적 부검으로 나뉘며, 각각의 목적과 절차에 차이가 있다.
법의학적 부검 (Forensic Autopsy):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법률 및 수사기관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다. 갑작스러운 사망, 자살 의심 사망, 타살 의심 사망, 사고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실시되며, 외부 검사와 내부 검사를 통해 사인과 사망 시각, 사망 방식 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외부 검사는 육안으로 사체의 외부 손상을 확인하는 과정이며, 내부 검사는 장기의 해부와 조직 검사 등을 포함한다. 필요에 따라 독극물 검사, 약물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
임상적 부검 (Clinical Autopsy): 사망 원인을 밝히고 질병의 진행 과정 및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시행된다.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질병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법의학적 부검과 달리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질병의 진행과 치료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중점을 둔다. 환자의 가족 동의가 필요하다.
절차: 일반적으로 부검은 병리학자에 의해 수행되며, 외부 검사, 내부 검사, 조직 검사, 독극물 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망 원인을 규명한다. 절차는 사망 원인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부검 후에는 상세한 부검 보고서가 작성되어 사망 원인 및 관련 정보를 담는다. 부검 결과는 법적 절차, 의학적 연구, 그리고 유족에게 사망 원인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