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커티스
이안 커티스(Ian Curtis, 1956년 7월 15일 ~ 1980년 5월 18일)는 영국의 포스트 펑크 밴드 조이 디비전(Joy Division)의 리드 싱어이자 작사가였다. 그의 무대에서의 어둡고 강렬한 존재감과 우울하고 성찰적인 가사는 밴드의 독특한 사운드를 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커티스는 랭커셔주 스트렛포드에서 태어나 체셔주 맥클즈필드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문학, 특히 J.G. 발라드, 윌리엄 S. 버로스, 프리드리히 니체와 같은 작가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관심은 그의 가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소외, 절망, 실존적 고뇌와 같은 주제를 탐구하는 데 기여했다.
1976년 버나드 섬너와 피터 훅과 함께 조이 디비전을 결성했으며, 이후 스티븐 모리스가 드러머로 합류했다. 밴드는 빠르게 맨체스터의 펑크/포스트 펑크 씬에서 주목받는 존재가 되었고, 1979년 데뷔 앨범 Unknown Pleasures를 발표하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커티스는 간질을 앓고 있었으며, 이 병은 그의 삶과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발작은 그의 무대 공연에 더욱 강렬함을 더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의 정신 건강을 악화시키고 고립감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개인적인 어려움과 건강 문제에 겹쳐, 커티스는 명성과 투어의 압박감에 힘들어했다. 1980년 5월, 그는 23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죽음은 조이 디비전의 짧지만 영향력 있는 활동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그의 음악과 가사는 이후 세대의 뮤지션과 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조이 디비전은 뉴 오더(New Order)로 재결성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안 커티스는 불안과 고독, 현대 사회의 소외를 탐구한 시적인 가사와 독특한 무대 매너로 기억되며, 포스트 펑크 음악의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