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유 영정
이만유 영정은 조선 후기의 문신 이만유(李晩維, 1682년 ~ 1750년)의 초상화이다. 이 초상화는 현재 대한민국의 보물 제159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주 이씨 종중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만유는 숙종, 영조 시대에 걸쳐 활동한 인물로, 자는 중숙(仲叔), 호는 눌재(訥齋)이다. 그는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아가 여러 요직을 거쳤으며, 특히 영조의 신임을 받아 중용되었다.
이 초상화는 이만유가 관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있는 전신좌상(全身坐像)의 형태로,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제작되었다. 초상화의 전체적인 구도와 인물의 표현은 당시 초상화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얼굴의 세밀한 묘사와 옷 주름의 표현 등에서 뛰어난 회화적 기량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얼굴 묘사는 음영과 선을 적절히 사용하여 입체감을 살리고, 인물의 성품과 내면을 드러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이만유 영정은 조선 후기 초상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시기 초상화의 양식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만유라는 인물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