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셔널 맨
이레셔널 맨 (Irrational Man)은 2015년에 개봉한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제목이자, 영화 속 주인공인 에이브 루카스의 심리 상태를 묘사하는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비이성적인 사람' 또는 '이성을 따르지 않는 사람'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영화 속에서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염세주의에 빠진 철학교수 에이브 루카스가 우연히 엿들은 대화를 통해 살인을 계획하면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으려는 과정을 통해 드러난다.
영화 제목으로서 '이레셔널 맨'은 주인공의 도덕적, 윤리적 판단이 이성적 사고보다는 감정이나 충동에 의해 좌우되는 모습을 강조한다. 에이브 루카스는 사회 정의를 실현한다는 명분으로 살인을 합리화하려 하지만,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고뇌와 허무감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전통적인 철학적, 윤리적 관점에서 벗어난 비이성적인 선택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레셔널 맨'이라는 용어는 철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비합리적인 행동 양식을 설명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인간은 완벽하게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며, 감정, 욕망, 무의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때로는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레셔널 맨'은 인간 본성의 복잡성과 모순을 드러내는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