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토

동토 (凍土, permafrost)는 2년 이상 연속적으로 0℃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토양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고위도 지역이나 고산 지대에서 발견되며, 토양 내 수분이 얼어붙어 있는 상태로 존재한다. 동토층은 활성층과 불연속층으로 나뉜다. 활성층은 여름철에 녹고 겨울철에 다시 어는 반면, 동토층은 영구적으로 얼어붙어 있다.

특징

• 지형 변화: 동토가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함몰, 균열, 산사태 등 다양한 지형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열카르스트 지형은 동토 융해로 인해 형성되는 대표적인 지형이다.
• 온실가스 방출: 동토에는 막대한 양의 유기 탄소가 저장되어 있는데, 동토가 녹으면서 이 유기 탄소가 메탄(CH4)과 이산화탄소(CO2) 형태로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 건축 및 기반 시설 문제: 동토 위에 건설된 건축물이나 도로, 파이프라인 등의 기반 시설은 동토 융해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 고대 바이러스: 동토에는 수만 년 전의 고대 바이러스가 냉동된 상태로 존재할 수 있으며, 동토 융해로 인해 이러한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분포

동토는 주로 북극권 주변의 러시아, 캐나다, 알래스카, 그린란드 등 고위도 지역과 티베트 고원, 안데스 산맥 등 고산 지대에 분포한다.

기후 변화와의 관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동토 융해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온실가스 방출 증가와 지형 변화를 초래하여 기후 변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 동토 융해는 지구 온난화의 중요한 피드백 메커니즘 중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