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거리 사격

영거리 사격(零距離 射擊)은 총기나 기타 발사 무기를 사용하여 매우 짧은 거리, 즉 '영거리(零距離)'에서 목표물을 향해 발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서 '영거리'는 글자 그대로의 0미터 거리를 의미하기보다는, 탄도의 낙차나 바람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목표물에 근접한 거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영거리 사격 시에는 조준 시 탄도의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거의 없으며, 발사된 탄환이 목표물에 거의 직접적으로 도달하게 된다. 이 거리에서는 탄환이 가진 운동 에너지가 거의 손실 없이 목표물에 전달되어 파괴력이 극대화된다.

영거리 사격은 근접 전투 상황, 처형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법의학 분야에서는 영거리 사격 시 발생하는 독특한 상처 특징(예: 화약 흔적, 그을음, 피부 파열 등)을 분석하여 총격의 거리와 상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