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원

유인원 (類人猿, Ape)은 사람과에 속하는 동물 중 사람을 제외한 모든 종을 아우르는 분류군이다. 넓은 의미로는 긴팔원숭이과(Hylobatidae)와 사람과(Hominidae) 전체를 포함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사람과에서 사람(Homo)을 제외한 오랑우탄(Pongo), 고릴라(Gorilla), 침팬지(Pan), 보노보(Pan paniscus)만을 지칭하기도 한다. 본 문서에서는 넓은 의미의 유인원을 다룬다.

특징

유인원은 다른 영장류와 비교하여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을 지닌다. 꼬리가 없고, 몸집이 크며, 뇌의 용량이 크다. 또한, 어깨 관절이 유연하여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나뭇가지에 매달리거나 도구를 사용하는 데 유리하다. 대부분의 유인원은 사회적인 생활을 하며, 복잡한 의사소통 체계를 가지고 있다.

분류

유인원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두 과로 나뉜다.

• 긴팔원숭이과 (Hylobatidae): 긴팔원숭이, 흰손긴팔원숭이, 볏긴팔원숭이 등.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며, 나무 위 생활에 특화되어 있다.

• 사람과 (Hominidae):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보노보, 그리고 사람.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며, 도구 사용 능력과 사회성이 발달했다.

진화

유인원의 진화 역사는 약 2천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유인원은 아프리카에서 출현하여 점차 다양한 종으로 분화되었다. 긴팔원숭이과는 비교적 일찍 사람과에서 분리되었으며, 사람과는 다시 오랑우탄 계통과 고릴라, 침팬지, 보노보, 사람 계통으로 나뉘었다. 사람의 직계 조상은 약 700만 년 전에 침팬지 계통에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전 상태

대부분의 유인원 종은 서식지 파괴, 밀렵, 질병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수마트라오랑우탄, 보르네오오랑우탄, 서부고릴라, 동부고릴라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으며, 보전 노력이 시급하다.

참고 문헌

• [관련 학술 논문 및 서적 목록 추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