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국기

스코틀랜드의 국기는 솔타이어(영어: The Saltire) 또는 성 안드레아의 십자가(영어: Saint Andrew's Cross)라고도 불리며, 스코틀랜드의 국기이자 가장 중요한 국가 상징 중 하나이다. 파란색 바탕에 흰색 대각선 십자가(성 안드레아 십자가) 모양이다.

역사

스코틀랜드 국기의 기원은 9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832년 픽트족과 스코트족의 연합군이 포스 강 근처의 애델피니스(Athelstaneford)에서 앵글리아인들과 싸울 때, 전투 전날 밤 앵거스 왕이 이끄는 스코틀랜드군이 성 안드레아에게 기도를 올렸고, 전투 당일 아침 파란 하늘에 흰색 X자 형태의 구름이 나타나 승리의 징조로 여겨졌다고 한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 후 성 안드레아가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이 되었고, 그의 순교 형태인 대각선 십자가가 스코틀랜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솔타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기 중 하나로 여겨지며, 15세기부터 국기의 형태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디자인

국기는 파란색 배경 위에 흰색의 대각선 십자가(솔타이어)로 구성된다. 십자가의 팔 너비는 깃대 길이의 약 5분의 1이다. 파란색의 정확한 색조는 법으로 엄격하게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팬톤 300(Pantone 300) 또는 팬톤 280(Pantone 280)과 같은 비교적 어둡거나 중간 톤의 파란색이 사용된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일반적으로 팬톤 300을 권장하고 있다.

의미

흰색 대각선 십자가는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인 성 안드레아가 순교했다고 전해지는 X자 형태의 십자가를 상징한다. 파란색 배경은 성 안드레아의 십자가가 나타났다는 전설 속의 하늘을 나타낸다고 여겨진다.

사용

솔타이어는 스코틀랜드 정부 청사를 비롯한 공공 건물, 학교, 개인 주택 등 다양한 장소에 게양된다. 또한 스코틀랜드의 국가 행사 및 스포츠 경기 등에서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깃발로 널리 사용된다.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은 잉글랜드의 성 게오르기우스 십자가, 스코틀랜드의 성 안드레아 십자가, 아일랜드의 성 파트리치오 십자가가 합쳐진 형태이며, 이 중 스코틀랜드의 솔타이어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