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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 (삼국지)

유언(劉焉, ? ~ 194년)은 후한 말의 인물로 자는 군랑(君郎)이며, 강하군 경쟁현(竟陵縣) 사람이다. 후한 황실의 일족으로, 노공왕 유여(劉餘)의 후손이다. 삼국시대 촉한을 건국한 유비(劉備)와는 먼 친척 관계이다.

생애

유언은 벼슬길에 올라 낭중(郎中)을 거쳐 간의대부(諫議大夫)를 지냈다. 당시 중앙 정부의 권위가 실추되고 지방에서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자, 유언은 익주목(益州牧)으로 파견되어 혼란스러운 익주를 다스리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이는 익주자사(益州刺史)였던 극검(郤儉)이 탐욕스럽고 무능하여 민심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익주에 부임한 유언은 동주병(東州兵)이라 불리는 자신의 고향 출신 군사들을 모아 세력을 키웠다. 그는 익주에서 독립적인 세력을 구축하려는 야심을 품고, 도참설을 이용하여 자신이 황제가 될 운명이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야심은 결국 유장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유장은 유언을 공격하여 몰아내려 했다.

죽음

유언은 유장과의 갈등 속에서 병으로 죽었다. 유언의 죽음 이후, 익주는 그의 아들 유장이 다스리게 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비에게 빼앗기게 된다.

평가

유언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익주를 안정시키고 세력을 키우는 데 성공했지만, 독립적인 야심을 품고 백성을 괴롭혔다는 비판도 받는다. 또한, 아들 유장에게 익주를 물려줬지만, 유장의 무능함으로 인해 익주가 유비에게 넘어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