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포드 브림리
윌포드 브림리 (Wilford Brimley), 본명 앤서니 윌포드 브림리 (Anthony Wilford Brimley, 1934년 9월 27일 – 2020년 8월 1일)는 미국의 배우이자 광고 모델이다. 후덕한 인상과 특유의 콧수염, 그리고 강한 남성미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브림리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태어났으며,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가 1960년대 후반부터 영화와 TV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주로 서부극에서 말 관리나 스턴트맨으로 활동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은 1970년대 후반부터 출연한 영화들이다. 《차이나 신드롬》(1979), 《내추럴》(1984), 《코쿤》(1985), 《더 펌》(1993)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코쿤》에서는 노인 역할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브림리는 또한 1980년대에 퀘이커 오트밀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It's the right thing to do."라는 유명한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당뇨병 환자였던 그는 당뇨병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익 광고에도 출연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알렸다.
2020년 8월, 신장 질환으로 인해 향년 85세로 사망했다. 그의 굵직한 연기와 따뜻한 이미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