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의 흰 장미

요크의 흰 장미는 잉글랜드 왕가인 요크 가문을 상징하는 문양이다. 흰 장미는 붉은 장미를 문장으로 사용했던 랭커스터 가문과의 장미 전쟁에서 요크 가문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이 전쟁은 잉글랜드 왕위를 놓고 벌어진 두 가문의 치열한 다툼으로, 흰 장미는 요크 가문의 권리 주장의 중요한 시각적 요소였다.

흰 장미는 잉글랜드의 여러 지역, 특히 요크셔 지방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요크셔는 요크 가문의 근거지였으며, 흰 장미는 요크셔의 깃발과 문장에도 등장한다. 현재까지도 요크셔에서는 흰 장미를 지역의 상징으로 여기며, 다양한 행사와 기념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장미 전쟁 이후, 헨리 7세는 요크 가문의 엘리자베스와 결혼하여 랭커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을 통합하는 상징으로 튜더 장미를 만들었다. 튜더 장미는 붉은 장미 안에 흰 장미가 겹쳐진 형태로, 두 가문의 화합과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러나 흰 장미 자체는 여전히 요크 가문과 요크셔를 상징하는 독립적인 문양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