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 다카코
마츠 다카코(松 たか子, 1977년 8월 10일 ~ )는 일본의 배우, 가수이다. 도쿄도 출신이며, 본명은 마츠모토 유키카(松本 幸華)이다. 일본의 유명 가부키 배우인 9대 마츠모토 코시로(九代目 松本 幸四郎)의 차녀이자, 10대 마츠모토 하쿠오(十代目 松本 白鸚)의 조카이다. 유서 깊은 가부키 명문가인 코라이야(高麗屋) 집안 출신으로, 오빠 역시 가부키 배우 8대 나카무라 시칸(八代目 中村 芝翫)이다.
경력
1993년 가부키 극장에서 상연된 연극 '두 사람의 연극(二人芝居)'으로 데뷔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NHK 대하드라마 '하나노 란(花の乱)'에 출연하며 드라마 데뷔를 했고, 같은 해 후지TV 드라마 '롱 베케이션(ロングバケーション)'에 게스트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1997년 후지TV 게츠쿠 드라마 '러브 제너레이션(ラブジェネレーション)'에서 주연을 맡아 큰 성공을 거두었고, 상대역이었던 기무라 타쿠야와는 이후 'HERO(HERO)' 시리즈(2001년 드라마, 2006년 스페셜, 2007년 영화, 2014년 드라마, 2015년 영화)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도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空から降る一億の星)', '후안 가족(不毛地帯)', '스무스킨(カルテット)' 등 다수의 히트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 분야에서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고백(告白, 2010)'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작은 집(小さいおうち, 2014)', '신 고질라(シン・ゴジラ, 2016)', '라스트 레터(ラストレター, 2020)'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서고 있으며, 셰익스피어 작품 등 여러 고전 연극에도 출연했다.
가수로서도 활동하며, 1997년 싱글 '내일, 봄이 온다면(明日、春が来たら)'으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장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자신의 출연작 주제가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アナと雪の女王)' 시리즈의 일본어 더빙판에서 엘사 역을 맡아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사생활
2007년 음악가인 사하시 요시유키(佐橋 佳幸)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한 명을 두었다.
수상
다수의 일본 아카데미상(最優秀主演女優賞, 優秀主演女優賞 등)을 비롯하여 일본 내 여러 연기상 및 음악 관련 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