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 (삼국지)
오부(五部)는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군사 조직 체계이다. 조조(曹操)가 기주(冀州)를 평정한 후 자신의 직할 부대를 재편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위나라 군사 조직의 근간이 되었다.
개요
오부는 중앙군의 핵심 전력으로, 황제를 호위하고 수도를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각 부는 특정한 임무와 병종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독립적인 지휘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오부의 지휘관은 오장(五將)이라 불렸으며, 이들은 위나라 군부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구성
오부의 구체적인 구성은 시대에 따라 약간씩 변화가 있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부대로 구성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 중부(中部): 황제를 직접 호위하는 부대로, 정예병으로 구성되었다.
- 전부(前部): 선봉을 맡는 부대로, 기병이 주력이었다.
- 후부(後部): 후방을 담당하는 부대로, 보급과 지원을 담당했다.
- 좌부(左部): 좌익을 담당하는 부대로, 궁병과 노병이 주력이었다.
- 우부(右部): 우익을 담당하는 부대로, 기병과 보병이 혼합된 부대였다.
영향
오부는 위나라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후 진(晉)나라의 군사 조직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부 체계는 위나라가 북방을 제압하고 중원을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권력 다툼으로 인해 오부의 지휘관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군사적 효율성이 저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