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황제의 해
여섯 황제의 해는 서기 238년에 로마 제국에서 여러 명의 황제가 짧은 기간 동안 연이어 등장한 혼란스러운 시기를 일컫는다. 이 해 동안 막시미누스 트락스에 대한 반란이 일어나면서 로마 제국은 극심한 정치적 불안정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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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미누스 트락스 (Maximinus Thrax): 235년부터 황제였으나, 원로원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가혹한 통치로 인해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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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아누스 1세 (Gordianus I) & 고르디아누스 2세 (Gordianus II): 아프리카 속주에서 반란을 일으켜 황제로 추대되었으나, 곧 진압당하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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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피에누스 (Pupienus) & 발비누스 (Balbinus): 원로원에서 막시미누스 트락스를 몰아내기 위해 공동 황제로 선출되었으나, 서로 불화했고 근위대에 의해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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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아누스 3세 (Gordianus III): 푸피에누스와 발비누스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되었으며, 막시미누스 트락스를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제국의 안정을 어느 정도 회복했으나, 244년에 사망했다.
여섯 황제의 해는 로마 제국의 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후 군인 황제 시대의 도래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