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 (기업)

엘프(ELF)는 프랑스의 석유 회사였다. 1967년에 설립되어 2000년에 토탈피나에 합병되면서 토탈(Total)의 일부가 되었다. 엘프는 석유 탐사, 생산, 정제, 판매 등 석유 산업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활동했다. 또한 윤활유 및 특수 화학 제품도 생산했다.

엘프는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되었으며, 프랑스의 에너지 독립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여러 국가의 석유 개발에 참여했다.

하지만 엘프는 1990년대에 대규모 부패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기업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다. 엘프 임원들이 정치인 및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불법적인 자금 세탁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프랑스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스캔들은 "엘프 사건"으로 불리며, 프랑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부패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엘프의 로고는 세 개의 수직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랑스 국기의 삼색기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