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코헨
엘리 코헨 (Eli Cohen, 히브리어: אלי כהן, 1924년 12월 26일 – 1965년 5월 18일)은 이스라엘의 스파이이다. 그는 시리아에 잠입하여 중요한 정보를 수집, 이스라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헨은 이집트에서 태어나 이스라엘 정보 기관인 모사드에 합류하기 전까지 회계사로 일했다. 1961년, 그는 카멜 아민 타아베트(Kamel Amin Thaabet)라는 가명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시리아계 사업가 행세를 하며 시리아에 잠입했다. 코헨은 다마스쿠스의 사회 고위층과 빠르게 친분을 쌓았고, 시리아 군부와 정부의 중요한 인물들과도 교류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시리아의 군사 배치, 방어 계획, 벙커 위치 등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전달했다. 코헨이 제공한 정보는 1967년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승리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65년 1월, 시리아 당국은 코헨을 적발하여 체포했다. 그는 간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사형 선고를 받았다. 국제 사회의 구명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헨은 1965년 5월 18일 다마스쿠스에서 공개적으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의 유해는 현재까지 시리아에 남아 있으며, 이스라엘은 그의 유해 반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엘리 코헨은 이스라엘에서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여러 책과 영화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