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조하늘다람쥐
에조하늘다람쥐 (학명: Pteromys volans orii)는 일본 홋카이도에 서식하는 하늘다람쥐의 아종이다. 몸길이는 12~20cm 정도이며, 꼬리는 몸길이와 거의 같거나 약간 짧다. 몸무게는 70~120g 정도이다. 몸 색깔은 등 쪽은 회색빛을 띤 갈색이고, 배 쪽은 흰색이다. 눈은 크고 검으며, 귀는 작고 둥글다.
에조하늘다람쥐는 야행성 동물이며,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기 위해 앞발과 뒷발 사이에 피막이 발달해 있다. 이 피막을 이용하여 최대 50m까지 활공할 수 있다. 주식은 나무 열매, 새싹, 잎, 곤충 등이다.
에조하늘다람쥐는 주로 숲 속의 나무 구멍이나 딱따구리가 만든 둥지에서 생활한다. 번식기는 1년에 1~2회이며, 한 번에 2~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약 2개월 정도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다.
에조하늘다람쥐는 홋카이도의 상징적인 동물 중 하나이며, 귀여운 외모 덕분에 인기가 많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외래종 유입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