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데보네어

미쓰비시 데보네어 (Mitsubishi Debonair)는 미쓰비시 자동차가 1964년부터 1999년까지 생산한 고급 승용차입니다. '데보네어(Debonair)'는 '공손한', '정중한', '세련된' 등의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세대는 당시 일본 자동차 산업에서 보기 드물었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W108 모델과 유사한 외관으로 인해 "일본의 메르세데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엔진은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당시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 시장을 개척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2세대는 1986년에 출시되었으며, 현대자동차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현대 그랜저(1세대)와 플랫폼을 공유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 세대보다 더욱 현대적으로 바뀌었으며, V6 엔진을 탑재하여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3세대는 1992년에 출시되었으며, 디자인은 더욱 부드러워지고 고급스러워졌습니다. 3세대 모델은 1999년까지 생산되었으며, 미쓰비시 디아망테(Diamante)에게 고급차 라인업을 넘겨주고 단종되었습니다.

미쓰비시 데보네어는 일본 고급차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미쓰비시 자동차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보여주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