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쥐베르
앙리 쥐베르 (Henri Gouhier, 1898년 12월 5일 – 1994년 9월 2일)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연극 연구가이다. 주로 극장의 철학적 함의와 프랑스 철학사에 대한 연구에 기여했다.
생애 및 경력
쥐베르는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지역의 브르테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등사범학교(École Normale Supérieure)를 졸업하고, 철학 교사 자격(agrégation)을 획득했다. 이후 그는 여러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으며, 특히 소르본 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했다.
쥐베르는 철학적 탐구와 연극 연구를 결합하는 독특한 학문적 경력을 쌓았다. 그는 연극이 인간 존재와 사회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제기하는 중요한 예술 형태라고 보았다. 그의 연구는 연극의 철학적, 미학적 의미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주요 업적
쥐베르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 연극 철학: 쥐베르는 연극이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 인간 조건, 사회적 관계,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심오한 성찰을 제공하는 매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몰리에르, 라신, 코르네유 등 프랑스 고전 극작가들의 작품을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연극의 철학적 함의를 탐구했다.
- 프랑스 철학사: 쥐베르는 프랑스 철학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17세기 프랑스 철학, 특히 말브랑슈와 파스칼에 대한 연구는 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그는 이들 철학자들의 사상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분석하고, 그들의 철학적 의미를 명확하게 제시했다.
- 사상가 연구: 쥐베르는 말브랑슈, 파스칼, 루소 등 주요 철학자들에 대한 연구서를 저술했다. 그는 이들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들의 철학적 업적을 평가했다.
주요 저서
- La vocation de Malebranche (1926)
- Essais sur Descartes (1937)
- Blaise Pascal: Commentaires (1966)
- Le théâtre et l'existence (1952)
영향
앙리 쥐베르는 프랑스 철학과 연극 연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철학적 탐구와 예술적 분석을 결합하는 독창적인 연구 방법을 제시했으며, 그의 연구는 이후 세대의 철학자들과 연극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