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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트 베게너

알프레트 로타르 베게너(Alfred Lothar Wegener, 1880년 11월 1일 ~ 1930년 11월)는 독일의 기상학자이자 지구물리학자이다. 대륙 이동설을 처음으로 제안한 과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애

베게너는 독일 베를린에서 목사이자 고아원 원장이었던 리하르트 베게너의 다섯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04년 베를린 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나, 곧 흥미를 바꿔 기상학과 지질학 분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린란드 탐험에 여러 차례 참여했으며, 극지방 기상 연구에 큰 공헌을 했다. 1930년 그린란드 탐험 도중 사망했다.

대륙 이동설

베게너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동쪽 해안선과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 해안선이 서로 유사하다는 점, 그리고 동일한 종류의 화석이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떨어진 두 대륙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이러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과거에 모든 대륙이 하나의 거대한 대륙인 '판게아'(Pangaea)로 합쳐져 있었으며, 이후 분리되어 현재의 위치로 이동했다는 대륙 이동설을 1912년에 발표했다.

대륙 이동설의 발전과 한계

베게너의 대륙 이동설은 당시 과학계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대륙 이동의 원동력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가 제시한 메커니즘(지구 자전에 의한 원심력, 달의 조석력 등)은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베게너의 생전에는 대륙 이동설이 널리 인정받지 못했다.

판구조론의 등장과 재평가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해저 확장설과 맨틀 대류설 등 새로운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판구조론이 정립되었다. 판구조론은 대륙 이동의 원동력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했으며, 대륙 이동설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계승하고 발전시켰다. 이후, 베게너는 현대 지구과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선구자로 재평가받게 되었다.

주요 저서

  • 대륙과 해양의 기원 (Die Entstehung der Kontinente und Ozeane,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