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마르크 조약
알트마르크 조약 (알트마르크 휴전 협정, Truce of Altmark) 은 1629년 9월 26일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과 스웨덴 간에 체결된 6년간의 휴전 협정이다. 이 조약은 폴란드-스웨덴 전쟁 (1600-1629)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스웨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배경: 폴란드-스웨덴 전쟁은 리보니아 (현재의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지역의 지배권을 두고 벌어진 일련의 전쟁들 중 하나였다. 17세기 초, 스웨덴은 구스타브 2세 아돌프 왕의 지도 하에 군사력을 크게 강화하며 발트 해의 패권을 장악하려 했다.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은 이에 맞서 싸웠지만, 스웨덴의 군사적 우위를 극복하지 못했다.
주요 내용:
- 스웨덴은 리보니아의 대부분, 특히 리가 (Riga)를 포함한 주요 항구 도시를 지배하게 되었다.
- 스웨덴은 프로이센 공국의 일부 (필라우, 현재의 발티스크) 와 주요 항구들을 점령하고 관세를 징수할 권리를 얻었다. 이는 스웨덴의 재정을 크게 강화시켜, 이후 30년 전쟁에 참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은 발트 해 연안의 일부 지역을 유지했지만, 스웨덴의 해상 봉쇄로 인해 무역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 휴전 기간은 6년으로 설정되었으며, 이후 연장되거나 평화 조약으로 대체될 수 있었다.
결과 및 영향: 알트마르크 조약은 스웨덴에게 발트 해의 패권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웨덴은 징수된 관세로 군사력을 더욱 강화하고, 30년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국내 정치적 불안정이 심화되었다. 이 조약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쇠퇴와 스웨덴의 부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후 1635년 슈툼스도르프 조약으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