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 스핑크스
안드로스핑크스 (Androsphinx)는 고대 이집트, 그리스, 그리고 아시아 문화권에서 나타나는 상상 속의 생물로, 일반적으로 사자의 몸과 남성의 머리를 가진 형상으로 묘사된다. 스핑크스의 한 종류이며, 여성의 머리를 가진 것은 기노스핑크스 (Gynosphinx), 양의 머리를 가진 것은 크리오스핑크스 (Criosphinx), 매의 머리를 가진 것은 히에라코스핑크스 (Hieracosphinx)라고 불린다.
안드로스핑크스는 주로 왕이나 신의 힘, 지혜, 권위를 상징하는 존재로 여겨졌다. 이집트에서는 파라오의 무덤이나 사원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을 수행한다고 믿어졌으며, 종종 기념비적인 조각상으로 만들어져 입구에 배치되기도 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스핑크스가 수수께끼를 내고 풀지 못하는 자를 잡아먹는 괴물로 등장하지만, 이집트의 스핑크스와는 다소 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리스의 스핑크스는 종종 여성의 머리와 가슴, 사자의 몸, 새의 날개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안드로스핑크스는 예술 작품, 건축,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주었으며, 오늘날에도 강력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이미지로 남아있다. 특히 고대 이집트의 기자의 대(大) 스핑크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드로스핑크스 조각상으로, 고대 문명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