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기억은 과거의 경험, 지식, 감정, 기술 등을 인지하고 재생하는 정신 작용이다. 인간을 포함한 많은 동물들이 정보를 획득하고 저장하며 필요할 때 회상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능력을 기억이라고 한다. 기억은 단순한 정보의 저장소가 아니라, 정보를 획득, 저장, 인출하는 복잡한 과정을 포함하는 동적인 과정이다. 이 과정에는 다양한 뇌 영역이 관여하며, 여러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기억의 단계: 일반적으로 기억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나뉜다.
- 인코딩(Encoding): 새로운 정보를 감각 기관을 통해 받아들이고 뇌에 저장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는 주의, 지각, 이해 등이 포함된다.
- 저장(Storage): 인코딩된 정보를 뇌에 저장하는 과정이다. 저장되는 기간과 방식에 따라 감각 기억, 단기 기억, 장기 기억으로 나뉜다.
- 인출(Retrieval): 저장된 정보를 필요할 때 다시 떠올리는 과정이다. 인출은 정보의 접근성과 힌트에 영향을 받는다.
기억의 종류: 기억은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될 수 있다.
- 지속 시간에 따른 분류: 감각 기억(매우 짧은 시간), 단기 기억(짧은 시간, 제한된 용량), 장기 기억(긴 시간, 거의 무제한 용량)
- 정보의 유형에 따른 분류: 선언적 기억(의식적으로 접근 가능한 기억, 사실적 기억과 절차적 기억으로 나뉨), 비선언적 기억(의식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기억, 절차 기억, 준거 기억, 감정 기억 등 포함)
- 기억의 내용에 따른 분류: 외현 기억(자신이 경험한 사실을 기억하는 것), 암묵 기억(의식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기억, 예: 자전거 타기)
기억의 신경생물학적 기전: 기억은 뇌의 여러 부위, 특히 해마, 편도체, 전전두엽 피질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고 유지된다. 신경세포 간의 연결 강도(시냅스 가소성)의 변화가 기억 형성의 중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 기억은 뇌의 여러 부위에 분산되어 저장된다.
기억 장애: 기억 형성, 저장, 인출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기억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매, 외상성 뇌손상 등이 기억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참고 문헌: (여기에 관련 서적 및 논문 목록이 추가되어야 함)